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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작년 자동차 판매 증가율 6.9%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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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4%에서 뚝 떨어져…CAAM "올해도 6.9% 증가 예상"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 증가율이 6.9%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판매 증가율 14%에서 반토막난 셈이다.


이날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는 지난해 자동차 판매대수가 2350만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3년 판매대수는 2198만대였다.

CAAM은 지난해 초 판매 증가율 목표치를 10%로 잡았다가 7월에 목표치를 8.3%로 낮췄지만 하향조정한 목표도 달성하지 못한 셈이 됐다.


지난해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자동차 판매도 뚝 떨어진 것이다. 중국 주요 도시가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한 방법으로 자동차 구매를 제한하고 있는 것도 판매 둔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선전시는 지난달 29일 2015년 신규 자동차 허가 대수를 10만대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CAAM은 올해 판매 증가율도 한 자리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2513만대로 제시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6.9% 증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IHS 오토모티브의 린 후아빈 애널리스트는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지만 그래도 연간으로 판매대수가 150만~200만대 가량 증가하는 것"이라며 "이는 충분히 큰 숫자이며 여전히 자동차 업체들이 주목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150만~200만대 정도만 해도 프랑스나 우리나라의 연간 판매대수에 맞먹는 수준이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2년 연속 중국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폴크스바겐은 앞서 홍콩을 포함한 중국 시장의 지난해 판매대수가 2013년 대비 12% 증가한 367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제너럴 모터스(GM)도 판매 증가율 12%를 기록했으나 판매대수는 354만대에 그쳤다.


일본 업체들은 고전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지난해 중국에서 103만대 판매에 그치며 목표였던 110만대를 달성하지 못 했다. 도요타는 올해 중국 판매 목표를 지난해 달성하지 못 했던 110만대로 유지한다고 최근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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