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12일 신년구상 발표 및 기자회견을 통해 붉은색의 자켓을 선보이며 경제활성화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박 대통령은 붉은색 자켓과 함께 짙은 회색 계열의 이너셔츠와 같은색 팬츠를 입어 차분함을 더했다. 별도의 브로치는 없이 사랑의 열매 배지를 달았다.
붉은 계열의 의상은 박 대통령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가장 자주 입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제활성화와 관련한 행사 때마다 착용한 바 있다. 스스로도 자신의 빨간색 재킷을 '투자활성화복(服)'이라 지칭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대외적인 행사에서 착용하는 의상을 통해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패션외교'로도 유명하다.
지난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자리에서는 붉은색 의상을 착용,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에게 호감을 산 바 있다. 취임 후 첫 미국 방문 때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속한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재킷을 착용했다. 베트남에서는 월남치마를 떠올리게 하는 일자형 통치마를 입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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