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제11대 커피대사로 민경원씨를 뽑았다고 12일 밝혔다. 민씨는 2015년 한 해 동안 세계적인 커피문화를 알리고 에스프레소 커피 분야를 이끌어나가는 커피 리더쉽을 대내외로 전파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된다.
민경원 커피대사는 지난달 22일, 54명의 지역 커피 마스터들과 커피에 대한 이론, 커핑을 통한 감별 테스트, 커피 추출, 라떼 아트, 나만의 커피 세러모니 등 다양한 부분에 걸쳐 치열한 경합을 치른 후 전직원의 투표를 걸쳐 커피여왕으로 등극했다.
스타벅스 커피대사는 스타벅스가 진출해 있는 각 국가별로 가장 우수한 커피지식과 열정을 보유한 파트너(직원)를 선발하며, 전직원을 대표해 스타벅스의 커피 전문성과 커피 문화를 알리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의 커피대사는 지역 커피 마스터 중 1년 동안 다양한 교육과 대내외 활동을 펼친 이들 중 선발되며, 임기는 1년이다. 임기 기간 중 커피 농가 및 스타벅스 시애틀 지원센터(본사) 방문 등 해외 연수를 통해 세계적인 커피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커피 전문가로 성장할 수 기회도 주어진다.
민경원 커피대사는 9년전 일본에서 음악을 전공으로 유학생활을 하던 중 스타벅스 커피를 처음 접하고 새로운 커피 풍미에 눈을 뜨게 되어 바리스타로 전향하게 되었다. 음악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을 할 수 있다는 매력에 빠져 귀국 후에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에 입사해 근무하던 중 마침내 커피대사의 영예를 안게 됐다.
그녀는 지난 2년간 지역 커피 마스터 활동을 통해 실버 바리스타, 다문화가정의 학생들 등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커피지식을 알리는 한편 재능기부카페 봉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사내 우수 커피 전문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민경원 커피대사는, “첫 커피 테이스팅을 통해 음미했던 케냐 커피의 상큼한 자몽 향과 입안 가득 차 올랐던 신선한 과일의 풍미를 잊을 수 없다”며 “한 잔의 커피를 통해 고객과 감동으로 소통하며 교감할 수 있는 커피문화를 만들어가는 커피대사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타벅스의 커피 마스터 제도는 지난 2007년 6월 국내 식음료 업계 최초로 노동부의 사내 검정 인증을 받은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커피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최소 6개월이 넘는 기간 동안 커피 지식 및 커피추출 실습, 독서 통신, 필기 시험, 실습 교육 등 5단계를 모두 통과해야 획득 할 수 있다. 스타벅스 매장의 부점장, 점장이 되려면 누구나 필수적으로 커피 마스터를 획득해야 한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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