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 사태 영향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3주만에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월 첫주 실사한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새해 첫 국정수행 지지도는 일주일 전보다 1.6%포인트 하락한 43.2%로 나타났다.
박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진 것은 이른바 '정윤회 문건 유출 사건'에 대한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신이 팽배해 있는데다 김영한 청와대 민정수석의 항명으로 인적쇄신이 필요하다는 여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김영한 민정수석이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사표를 제출한 9일에는 전일보다 0.6%포인트 떨어졌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도 0.7%포인트 하락한 48.9%로 조사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40.8%로 0.5%포인트 상승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0.3%포인트 하락한 23.6%를 기록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의원과 박원순 시장이 나란히 15%로 공동 1위에 올랐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1.0%포인트 하락한 11.2%로 3위를 유지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과 자동응답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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