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KT가 미디어 콘텐츠 사업을 맡고 있는 자회사 KT미디어허브 합병을 추진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서초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KT미디어허브 합병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다. KT 관계자는 "이사회 안건에 합병 건이 포함됐다"면서 "확실한 내용은 이사회가 끝나야 알 것 같다"고 밝혔다.
KT미디어허브는 KT의 100% 자회사로, 이석채 전 회장 시절 미디어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이유로 지난 2012년 말 설립됐다. 이 회사는 이미 KT 본사가 있는 광화문으로 사무실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서초동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내달 초 서울 광화문에 있는 KT빌딩 11층으로 이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통신 사업 경쟁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황창규 KT 회장의 방침에 따라 사업재편이 이뤄지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취임 2년차를 맞은 황 회장은 그동안 동영상 플랫폼 자회사인 유스트림코리아를 청산하기로 했고, 계열사 KT렌탈, KT캐피털, 싸이더스FNH 등을 매각하거나 매각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KT미디어허브는 지난해 매출액 3047억원, 영업이익 257억원, 당기순이익 208억원을 기록했다. IPTV인 '올레TV' 가입자 수는 지난해 기준 580만명이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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