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들이 'CES 2015'에서 올해 전략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6일(현지시간)부터 9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매년 전세계 3100여 기업이 참여하고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다. 삼성전자는 2600㎡(약 790평), LG전자는 2044평방미터(m²) 규모의 부스를 마련했다.
가장 불꽃튀는 경쟁이 예고되는 분야는 역시 TV다.
삼성전자는 새로운 형태의 스마트 TV인 'SUHD TV'를 앞세웠다. '압도적인(Spectacular)', '스마트(Smart)', '세련된(Stylish)', '최고의(Superb)' 등 수식어로 대표되는 'SUHD TV'는 기기, 소프트웨어(SW)와 최적화된 콘텐츠까지 하나로 융합된 TV다. 'SUHD TV' 패널의 초미세 나노 입자는 화면 영상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면서 기존 TV에서 표현할 수 없었던 색 영역을 더 넓고 정확하게 구현한다.
삼성전자는 105형 벤더블 'SUHD TV'와 안경 없이 3차원(3D) 영상을 볼 수 있는 8K TV도 공개할 예정이며, 스마트 TV 전 제품군에는 독자 운영체제(OS)인 타이젠(Tizen)을 적용한다.
LG전자는 올해를 OLED TV 대중화 원년으로 삼고 5개 시리즈 7종의 올레드TV 라인업을 공개한다. 지난 8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77형·65형의 '울트라 올레드 TV'에 이어 55형 제품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퀀텀닷 필름을 적용해 색재현율을 높인 울트라HD TV도 내놓는다. LG전자는 2015년형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전 모델에 독자 개발한 스마트 TV 전용 플랫폼 '웹OS 2.0'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전 분야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반의 신제품이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애벌빨래 수고를 덜어주는 '액티브워시' 세탁기를 내놓으며, LED로 화력을 확인할 수 있는 '셰프컬렉션 인덕션 레인지', 세미 빌트인 냉장고인 'T9000' 등을 선보인다. LG전자 역시 대용량과 미니 세탁기를 결합한 세탁기, 상냉장 하냉동 타입의 얼음정수기 냉장고 등을 내놓고 북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모바일 부분에서는 삼성전자가 최신작인 '갤럭시 노트4'와 '갤럭시 노트 엣지'를 전시하며, 초슬림 풀 메탈바디의 '갤럭시 A5'와 '갤럭시 A3'를 미주에서 처음 선보인다.
LG전자 역시 'G3', '아카(AKA)' 등 스마트폰 라인업과 'G워치R', '키즈온' 등 웨어러블 기기도 전시한다.
스마트홈, 스마트카를 통해 미래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전시도 함께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IoT 부스를 따로 세웠으며 LG전자 역시 모바일로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방식을 시연할 계획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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