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 100% 인수…“커뮤니케이션 플랫폼 강화와 O2O 비즈니스 영역 확대 위해 인수”
-유치원·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커뮤니케이션 절차 간소화…스마트 알림장 시장 개척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다음카카오(공동대표 최세훈, 이석우)는 유치원·어린이집 스마트 알림장 서비스를 제공하는 키즈노트(공동대표 최장욱, 김준용)의 지분을 100% 인수, 자회사로 편입한다고 5일 밝혔다.
키즈노트는 유치원·어린이집 교사가 PC나 스마트기기로 아이의 일상, 식단, 사진, 기타 공지사항 등을 등록하면 실시간으로 부모가 모바일 기기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현재 전국 유치원·어린이집의 30%에 이르는 1만4000개 기관(유치원, 어린이집, 기타 학원 등)이 키즈노트에 가입돼 있다. 지난해 12월 현재 키즈노트 월간 사용자는 약 30만명으로 이용자 재방문율도 95%에 이른다.
키즈노트가 출시되기 전, 대부분의 유치원·어린이집은 수기로 알림장을 작성해 아이의 가방에 넣어주는 방식으로 학부모와 의사소통을 해왔다. 그러나 2012년 4월 키즈노트가 출시된 이후 보육기관에서 공지사항, 알림장, 투약정보, 식단 등 새로운 정보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알람’이 울리고, 학부모는 키즈노트 앱을 켜기만 하면 이를 바로 확인할 수 있어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키즈노트 인수를 통해 기존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강화하고 신규 서비스 영역인 O2O(Online to Offline) 비즈니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주영준 다음카카오 성장전략파트 투자담당은 “키즈노트는 스마트 알림장 시장을 처음으로 개척한 회사로, 보육기관과 학부모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다음카카오의 커뮤니케이션 플랫폼과 O2O 비즈니스와의 연계를 통해 보육기관과 학부모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준용 키즈노트 대표는 “다음카카오의 투자인수를 통해 키즈노트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며 “다음카카오와 시너지를 극대화해 키즈노트를 스마트 알림장은 물론, 영유아 콘텐츠 유통 플랫폼 1위 사업자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키즈노트는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2012년 3억원을 투자 받은데 이어 이듬해 11월 5억원의 후속투자를 유치했다. 또 같은 해 12월에는 중소기업청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프로그램(TIPS) 선정됐고 지금까지 기타 정부 출연금 5억원 등 총 13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해 이용자 확보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주력해왔다.
키즈노트는 다음카카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에도 현재의 경영진이 독립적으로 운영하게 되며 다음카카오는 마케팅과 개발, 서비스 노하우 등을 키즈노트에 제공하는 등 서비스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