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0맞춤형 복지서비스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 구축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자체개발한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으로 ‘2014년도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 공무원제안 일반행정분야 대통령상(은상)을 수상했다.
수상 주인공은 성동구 전산정보과 정창열 정보화팀장과 김현수 주무관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29일 서울정부청사에서 열린 중앙우수제안 경진대회 포상식에서 대통령상과 행정자치부장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자치구 공무원으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을 받았다.
정 팀장이 기획하고 김주무관이 프로그램 개발한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은 그동안 복지 기관별로 사용하는 시스템이 다 달라 복지서비스의 통합적 관리가 어렵다는 점에 착안했다.
정 팀장은“ 공공기관과 민간단체에서 이런저런 복지서비스를 많이 제공합니다. 그런데 기관별 서비스가 중구난방으로 지원되다 보니 어떤 사람은 많이 받고 어떤 사람은 하나도 못 받더라구요. 이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면 서비스 중복도 막고 복지예산 낭비도 줄일 수 있겠다 싶어 시스템을 고안하게 됐다"고 밝혔다.
e-나눔 복지통합관리시스템 주기능은 ▲정부와 민간간의 정보공유로 중복수혜 예방 ▲사망자와 전출자의 신속한 파악으로 복지재원의 누수방지 ▲ 복지자원의 통계분석으로 복지담당자의 업무량 감소 ▲긴급상황 발생에 대비 GIS를 활용한 거주지 파악 용이 ▲ 복지와 보건 업무 공유 등으로 전국최초로 보건과 복지 분야를 통합 구축했다.
성동구는 이 시스템으로 전국의 창의 제안 분야 상을 휩쓸었다.
2013년도 성동구 창의행성 우수사례 최우수상을 기반으로 서울시 반부패?청렴실천 우수사례 최우수상에 이어 서울시 제안실행부문과 서울창의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전국대회인 전자정부대상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 제10회 지방자치경영대전 복지?정보화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으며, 이번 2014년도 중앙우수제안 일반행정분야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창의행정 분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구는 이 시스템을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확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확대 보급될 경우 우리나라의 복지행정 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구가 명실상부한 복지행정 우수 지자체로서 위상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았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욱 정진해 정부3.0에 부합한 ‘현장중심의 복지행정’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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