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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법정관리 채권시장 영향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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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4일 삼성증권은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이 채권시장에 단기간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종원 삼성증권 연구원은 "동부건설 회사채 발행 잔액은 12월말 기준 1360억원으로 절대규모가 크지 않고, 대부분인 1120억원이 손실흡수여력 있는 금융기관에 의해 투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은 법정관리를 받을 기업이 추가로 나타날 것인가에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산업은행의 한계기업 지원에 대한 입장이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동부그룹의 경우 비슷한 시기(2013년 말)에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 비해 진행속도가 더디고 원안대로 진행되지 않아 산업은행의 지원이 지속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회사채 등급 하락은 일부 업종에 집중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2015년은 특정 업종(정유, 조선, 건설)의 차별화된 등급 하향으로 정리될 것"이라며 "A등급 채권이 BBB등급으로 하향되는 기업 수가 늘어나 투자자의 체감 충격은 크지만 전체적인 크레딧물 스프레드의 확대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년 대비 우량물 발행 감소로 스프레드 강세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봤다.

2015년 크레딧물 발행량은 206조원으로 전년 215조원 대비 약 8.7조원 감소할 전망이다. 순발행액은 11조원으로 전년 대비 2.4조원 감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최 연구원은 "우량물 발행량은 약 5.4조원 감소된 167조원에 그치지만, 순발행액은 12.6조원으로 전년 대비 1.8조원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우량물은 순발행 규모는 커지지만 발행량은 줄어드는 것"이라며 "투자 수요 확대를 감안할 때 우량물의 스프레드 강세는 유지될 것"으로 봤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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