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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무역 트리플크라운 달성…반도체·철강 견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6초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지난해 수출이 5731억달러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교역 규모와 흑자 규모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무역 3관왕을 달성했다.


올해는 수출 5940억달러, 수입 5420억달러, 무역수지 520억달러 흑자를 달성할 전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 대비 2.4% 증가한 5731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5257억달러로 전년보다 2.0%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474억달러 흑자 시현했다. 교역규모는 사상 최대인 1조988억달러에 달했다.

수출은 미국(13.4%), EU(5.9%), 아세안(5.9%)으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일본과 중국으로 수출은 전년 대비 각각 6.9%, 0.4 줄었다. 대중 수출은 4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일 수출은 엔저와 일본 경기침체로 감소추세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9.7%)와 철강(9.3%), 무선통신기기(7.1%) 등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반도체는 수출 품목중 최초로 수출 600억달러 달성했다.


이외에도 선박(6.8%)과 일반기계(4.4%) 자동차부품(1.9%), 자동차(0.6%)도 성장세다.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은 유가하락으로 전년대비 3.0%, 0.1% 각각 감소했다.


수입은 원자재의 경우 가스(발전용)·석유제품(나프타) 수입은 증가한 반면, 원유와 철강, 석탄 수입은 감소했다.


자본재 가운데는 무선통신기기부품(90.6%)과 반도체제조용장비(0.4%), 액정디바이스(8.0%), 의료용기기(3.5%) 등이 증가했으며, 소비재는 자동차·소고기(20.6%) 등 수입이 증가하고, 쌀(-40.2%)·옥수수(-10.5%) 등은 감소했다.


최근 중국의 성장둔화와 EU의 느린 경제회복 등 불리한 무역 여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무역은 선전했다는 분석이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으며, 수출과 흑자규모에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특히 중소·중견기업 수출증가율이 5.9%로 0.3%에 그친 대기업을 상회하고, 반도체제조용장비, 항공기부품 등 첨단기술 제품뿐만 아니라 의약품, 음식료품 등으로 수출품목도 다변화됐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발효국과 무역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발효국과 수출 7.0%, 수입 4.7%, 무역규모 6.0%가 지난해보다 증가해 무역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현재 48개국과 10개 FTA를 발효해 전체교역의 38.8% 차지하고 있다.


올해에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수출 감소가 우려되나 세계경제의 완만한 회복에 따라 수출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입도 유가하락에 따라 원자재 수입은 감소할 것이나 소비심리 회복에 따른 자본재, 소비재 증가로 수입은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 수요 증대와 중국 양적완화, 유가 하향안정세 등으로 세계교역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인 반면 부정적 요인인 미국 금리인상과 엔화약세, 유가하락에 따른 산유국 경제성장 둔화, 러시아 경제위기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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