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안전하고 투명한 원전 운영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더욱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장관은 30일 2015년 신년사를 통해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고 에너지 안전 인프라를 확충하는 등 에너지 안전에 대한 정책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원전 건설과 사용후 핵연료 관리 등 국민들의 관심이 많은 에너지 현안을 소통과 상생의 원칙을 바탕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내년에도 적정 예비전력 확보와 중장기 전력, 가스 수급계획을 수립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기반을 갖추겠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지난 한해를 수출과 자유무역협정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해 동안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사상 최대 규모의 수출과 무역흑자를 달성했다"며 "중소중견기업 수출 증가율이 전체 증가율을 상회하고, 소재부품 무역흑자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하는 등 수출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한 단계 발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뉴질랜드, 캐나다, 베트남 등 4개국과 신규로 FTA를 타결해 FTA 시장규모가 세계 3위로 확대됐다"며 "미국, EU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권과 FTA 네트워크를 완성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FTA 허브국가로 발돋움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내년에는 글로벌 FTA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새로운 성장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상반기에 한중 FTA를 통해 중소중견기업들이 중국 내수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종합대책을 수립하겠다"며 "외투기업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경제자유구역 등을 대중국 진출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한 규제개선 노력도 병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과 산업 생산설비 고도화 등을 통해 생산현장을 스마트화해제조업 전반의 생산성을 혁신하겠다"며 "에너지 신산업과 13대 산업엔진 등 미래성장동력 창출에 있어서도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부채감축과 규제개혁 작업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윤 장관은 "공공기관 연료절감, 효율적 발전설비 운영 등을 통해 공공기관이 생산성 향상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등록규제를 감축하고, 규제비용총량제 도입해 신설되는 규제에 대해서도 엄밀하게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2015년은 우리 경제를 혁신하는데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인들은 기업가 정신을 발휘해 투자에 적극 나서고 '세계가 내 시장이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시장개척과 경쟁력 제고를 위해 노력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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