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아시아 기상악화로 수색중단, 시신 40구 아닌 3구만 발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에어아시아 QZ8501기 실종지점 인근인 인도네시아 자바해에서 시신 3구가 발견됐지만 기상상황이 악화되면서 추가적인 밤샘 수색이 중단됐다.
에어아시아 여객기 실종 사흘째인 30일(현지시간) 실종 지점 인근의 자바해에서 탑승자로 추정되는 시신 3구와 항공기 출입문, 산소탱크 등 실종기의 잔해들이 발견됐다고 밝혀졌다.
앞서 현지당국이 밝혔던 시신 40여구가 발견됐다는 것은 오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밤방 소엘리트오 국가수색구조청장은 "남성 1명과 여성 2명의 시신 3구를 수습해 해군함정에 옮겼다"고 기자회견에서 설명했다. 수습된 시신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외상이 없는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신과 함께 기체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속속 발견됐지만, 날이 어두워진 데다 기상상황이 악화돼 밤샘 수색 작업은 중단된 상태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31일 해가 뜨면 수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 정부도 탐색·구조 작전 지원을 위해 해상초계기 P-3C 1대를 현지에 파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경북 예천비행장에서 에어아시아 여객기 탐색구조 작전을 지원할 P-3C 1대가 12월 30일 오후 7시경 이륙했고 31일 오전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전 5시33분께 승객 162명을 태우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 국제공항을 이륙해 싱가포르로 향하던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편 여객기는 이륙 후 2시간여 만에 관제탑과의 교신이 단절된 후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해 실종됐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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