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 부사장엔 양종희 상무 승진…지주와 은행 리스크관리, IT, 홍보 담당임원 겸임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KB금융그룹이 계열사 대표 7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신임 대표이사 7명 중 5명은 내부에서 발탁됐고 이중 4명은 KB국민은행 지역본부장 출신들이다.
KB금융 관계자는 30일"계열사 대표이사 7명을 포함한 상무 이상 본부 임원 29명과 지역본부장 25명 등 경영진 54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사에서 전병조 KB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영만 KB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 정순일 KB부동산신탁 대표이사 사장, 박충선 K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 사장, 오현철 KB신용정보 대표이사 사장, 신용길 KB생명보험 대표이사 사장, 김윤태 KB데이타시스템 대표이사 사장이 발탁됐다.
전병조 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기획재정부 국장, KDB대우증권 IB부문대표 부사장, KB투자증권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신용길 사장은 1952년생으로 서울대 독어독문학을 졸업하고 교보생명 보험영업담당 부사장,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맡아왔다. 김윤태 사장은 1956년생으로 한국산업은행 리스크관리 부행장 출신이다.
김영만·정순일·박충선·오현철 사장은 국민은행 지역본부장 출신이다.
김 사장은 1956년생으로 동아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중부산지역본부장을 맡아왔다. 정 사장은 1958년생으로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호남남지역본부장을 역임했다. 박 사장은 1961년생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부천지역본부장을 맡아왔다. 오 사장은 1959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경수지역본부장을 거쳐 여신본부 부행장을 역임했다.
KB금융은 계열사간 협조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주와 은행의 리스크관리, IT, 홍보 담당임원을 겸임할 예정이다. 박정림 부행장과 김기헌 부행장이 각각 지주·은행 리스크관리와 IT 임원을 맡게 된다. 김기환 국민은행 상무가 홍보 담당임원을 겸임한다.
양종희 KB금융지주 전략기획부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고 전략 담당임원으로는 박재홍 전무가 신규로 선임됐다. 마케팅기획부는 박영태 상무가 맡게 됐다.
국민은행 주전산기 교체 논란과 관련해 촉발된 'KB사태'로 금융당국의 제재를 받은 윤웅원 KB금융지주 부사장은 퇴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인사의 핵심은 조직의 화합과 단결"이라며 "선임된 경영진들이 솔선수범해 고객 신뢰와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KB금융이 다시금 선도금융그룹의 위상을 되찾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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