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준용 기자] 청와대 문건 의혹 및 유출사건에 연루된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52)이 30일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9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후 4시께 출석해 혐의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성실히 심사에 임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진 질문에서도 "위에서 말하겠다"며 답을 피했다.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법의 엄상필 영장전담부장판사가 맡는다. 조 전 비서관에 대한 영장발부여부는 이날 저녁께 결정될 예정이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27일 조 전 비서관에 대해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적용해 구속 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비서관은 지난 2월 청와대 파견 해제를 앞둔 박관천 경정(48·구속)이 정윤회씨의 국정개입 의혹이 담긴 문건 등 공직기강비서관실에서 작성된 문서 10여건을 외부로 반출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준용 기자 juney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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