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내년에도 해운시장은 시계가 불투명한 가운데 외로운 싸움을 이어가야 할 전망이다. 유가 하락과 미국 경기 회복만이 반가운 소식이나 해운업황 회복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 회장(흥아해운 회장)은 2015년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도 우리가 처한 환경이 녹록치 않을 것"이라며 "해양산업의 근간이 되는 해운시장의 전망은 매우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30일 밝혔다.
유럽은 경기회복 지연으로 펀드멘탈 약화가 우려되고 있으며, 중국 정부도 경제성장률 하락을 예상하며 연착륙을 위한 정책을 펼칠 전망이라는 게 이 회장의 설명이다.
다만 미국은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를 기록하는 등 11년만에 최고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내년에도 기대되는 바가 큰 이유다.
이 회장은 "국제유가의 하락도 세계경제 회복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유가가 하락하면 세계경제가 회복되었던 과거의 선례가 이러한 전망의 근거"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유가는 미국 등의 세일가스 생산량 확대와 중동산유국들의 시장점유율 유지 경쟁과 맞물려 하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돼 우리 해운업계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 회장은 "내년 해양산업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 회장은 "올해 출범하는 해운보증기구가 다양한 보증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고 수출입은행의 에코쉽펀드가 국적선사에게 중점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해운업계 유동성 확보를 위해 해양금융종합센터가 해양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해양정책금융기관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공감대를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운·조선·금융산업의 동반발전을 위해 상생협력협의체를 설치운영하고, 근해항로에 취항하는 중견·중소컨테이너선사들의 전용부두 확보에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이 회장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기하기 위해 해상직원에 대한 교육 강화, 선박안전 제도 보완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이러한 사업들을 추진하려면 우리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정부에서도 우리 해양산업계가 한 해를 잘 넘길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힘을 보태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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