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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주공 1단지, 일년새 2억8500만원 상승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7초

올해 가격 많이 오른 아파트 탑10 중 8곳이 강남3구
대구·용인 수지 등 지방 아파트도 상승률 높아


반포주공 1단지, 일년새 2억8500만원 상승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 아파트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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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전국에서 연간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였다. 또 매매금액 상승 상위 10개 아파트 중 8개 단지가 강남 3구에 소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연초 대비 매매가격이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이 오른 아파트(동일 아파트 제외)는 재건축이 추진되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주공1단지의 전용 140.13㎡였다. 1년간 평균 2억8500만원 상승했다. 연초 시세는 20억9000만원이었으나 재건축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면서 23억7500만원으로 뛰었다.

두 번째로 상승금액이 큰 아파트는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7차 전용 157.36㎡로 2억5000만원 올랐다. 압구정동 구현대7차는 재건축 연한 단축 및 안전진단 규제 완화 등을 골자로 한 9·1부동산 대책 이후 가격이 크게 뛰면서 올해 초 18억7500만원에서 현재 21억2500만원으로 뛰었다.


공동 2위는 역시 강남구 압구정동의 신현대 전용 183.41㎡로 연초 21억원에서 현재 23억5000만원으로 2억5000만원 상승했다.


4위는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아이파크 전용 126.13㎡가 차지했다. 연초 8억1000만원에서 현재 10억2500만원으로 2억1500만원 상승하며 10억원을 넘어섰다.


이어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 롯데캐슬 아파트 전용 184.30㎡가 6억3000만원에서 8억3000만원으로 2억원 오르며 5위 자리에 올랐다.


공동 5위부터 10위까지는 모두 강남권 아파트가 차지하며 상승금액 상위 10개 단지 중 8개를 강남 3구가 독식했다.


송파구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전용 136.74㎡가 올해 초 13억원에서 15억원으로, 강남구 대치동 개포 우성1차가 15억5000만원에서 17억5000만원으로,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전용 244.97㎡가 25억원에서 27억원으로 올해 들어 각각 2
억원씩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매매가격 상승률로는 충북 청주시 봉명동 봉명주공1단지 전용 47.33㎡가 연초 평균 1억1750만원에서 현재 1억6650만원으로 41.70%(4900만원) 급등하며 1위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상승률이 높은 아파트는 경기도 용인시 풍덕천동 수지2현대 아파트 전용 59.99㎡로, 연초 2억3500만원에서 3억3000만원으로 40.43% 뛰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청구1차 전용 134.03㎡는 1억8250만원에서 2억5500만원으로 39.73% 오르며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아파트 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던 대구시가 상위 10개 단지 중 가장 많은 5개 단지에 이름을 올렸다. 대구 수성구 지산동 보성아파트 전용 134.03㎡가 3억3500만원으로 연초 대비 38.14%, 대구 동구 효목동 진로이스트타운 전용 84.90㎡가 2억4500만원으로 36.87%, 대구 수성구 범물동 서한ㆍ화성타운 전용 84.57㎡가 2억6000만원으로 36.84% 각각 상승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올해 정부의 재건축 등 규제 완화 조치로 강남권 재건축 추진 단지와 고가의 인기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다만 투자금액 대비 수익률은 가격 상승률이 높은 대구 등 지방 아파트가 더 컸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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