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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그리스 금융위기 재개 우려…1920선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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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코스피가 전날 그리스 대선 부결 여파로 유로존 경제위기 우려가 커지면서 2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매도세 속에 1920선이 위협받고 있다.


30일 오전 10시7분 현재 코스피는 전장 대비 7.08포인트(0.37%) 내린 1920.78을 기록 중이다.

전날 유럽증시는 그리스의 대선 3차 투표 부결에도 소폭 상승마감했다. 그리스 정정불안으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불안감이 높았지만 금융위기가 유로존 전역으로 퍼지지 않을 것이라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선방했다.


미국증시는 그리스 우려 속에 연말 상승랠리 지속에 대한 경계심리 확산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S&P500 지수가 사상최고치 행진을 이어간 가운데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고 나스닥지수는 보합세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그리스 여파로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매도세에 나서면서 2거래일 연속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 440억원 매수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9억원, 500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11억원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16%), 운송장비(-1.20%), 유통업(-0.69%), 전기가스업(-0.94%), 통신업(-0.83%), 은행(-1.14%), 보험(-0.12%), 철강금속(-0.36%), 기계(-0.80%), 화학(-0.32%)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다. 섬유의복(0.69%), 비금속광물(1.82%), 건설업(1.69%), 운수창고(0.53%)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 중에서는 현대차(-2.04%), SK하이닉스(-0.31%), 한국전력(-0.93%), NAVER(-1.38%), 현대모비스(-1.48%), SK텔레콤(-1.29%), 신한지주(-1.51%), 기아차(-1.13%), KB금융(-0.67%) 등 대부분 종목이 약세다. 제일모직(1.01%), 삼성생명(0.43%) 등은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 포함 354종목이 강세를, 1종목 하한가 포함 385종목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102종목은 보합.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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