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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유통업 내년 1분기 ‘양극화’ 이어질 듯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초

[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상의, 1분기 전망치 ‘101’로 기준치 턱걸이

광주지역 소매유통업체들의 내년 1분기 전망에 대형업태와 소형업태간 체감경기 양극화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광주상공회의소(회장 박흥석)는 최근 대형마트와 백화점, 편의점, 인터넷쇼핑몰, 슈퍼마켓 등 광주지역 108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2014년 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전망치가 전분기(101)와 같은 ‘101’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RBSI : Retail Business Survey Index)는 유통업체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지수가 100을 넘으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이다.


올해 4분기 실적전망치(61)는 전분기(91)보다 30포인트 하락하며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는데 추석 특수로 3분기 실적이 호전됐던 백화점(105→46)은 소비심리 위축과 초겨울 따뜻한 날씨로 정기세일 매출이 부진하면서 낙폭이 가장 컸으며, 편의점(69→27)과 슈퍼마켓(100→62)등 중소형 업태들도 경기침체와 동네상권 경쟁심화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화점과 인터넷 쇼핑몰은 내년 1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영업일수 제약을 받는 대형마트는 약보합세를 예상했고 규모가 영세한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판매부진과 수익성 악화를 우려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추동기 정기세일 실적이 부진했던 백화점(112→110)은 VIP 고객들의 소비 회복과 설 명절, 졸업·입학 등 소비 특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긍정적 전망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이며 인터넷쇼핑몰(85→110)은 온라인을 통한 합리적 소비 트렌드의 확산과 동절기 안방 쇼핑 증가로 내녀 1분기 경기의 호전을 기대했다.

반면, 대형마트(102→93)는 소비심리 위축으로 객단가 개선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의무휴업에 따른 영업일수 감소로 실적호전을 크게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고 슈퍼마켓(84→89)도 서민층의 체감경기 악화와 인근 마트 및 편의점과의 동네상권 경쟁심화로 1분기 업황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또 편의점(85→75)은 경기침체 속에 동절기의 업황 위축, 인근 편의점간 경쟁심화, 인건비 등 비용 상승으로 영세 점주들의 불안감이 높아져 체감경기 위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상의 관계자는 “내수경기 개선이 지연되면서 소비심리가 반등하지 못하고 있으나 지역 유통업체들이 경기회복 기대감을 버리지 않고 불황 극복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라며 “내수회복의 근본적 동력인 민간 소비심리가 살아날 수 있도록 소비자들의 불안심리 해소와 가계소비 여력 확충 등 전 방위적인 내수 진작 노력이 강화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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