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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6년 연속 하락"..올해 발행금리 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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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주택금융공사는 2014년 주택저당증권(MBS) 가중 평균 발행금리가 3.05%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작년 발행금리(3.25%) 보다 0.20% 포인트 내린 것으로, 5년 국고채 금리(2.95%→2.82%)와 가산금리(0.30%→0.23%)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MBS 가중 평균 발행금리는 2008년(5.93%) 이후 6년 연속 하락 추세다.


MBS(Mortgage-Backed Securities)는 금융기관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채권을 유동화해 발행되는 유동화증권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저당대출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이 토지 건물 등의 부동산을 담보로 자금수요자에게 자금을 대출한 뒤 갖게 되는 모기지(mortgage)를 근거로 발행된 증권이다. 쉽게 말해 은행을 비롯한 금융사들이 주택을 담보로 20~30년 만기의 대출을 해준 뒤 이를 기초로 주택저당채권을 보유하는데, 이들은 채무자들로부터 장기간에 걸쳐 상환받을 대출금을 한 번에 회수하기 위해 주택저당채권을 유동화중개회사(SPC)에 판매한다. SPC가 이를 담보로 발행하는 파생상품이 바로 '모기지 담보부증권', MBS다.

금융기관 입장에서는 MBS 발행을 통해 투자자들로부터 주택담보 대출금을 조기에 회수할 수 있고, 그 돈으로 다시 주택 구입자들에게 대출을 할 수 있다.


만기별로는 단기물(1~3년) 44.2%, 중기물(5~7년) 43.1%, 장기물(10년이상) 12.7% 등이었다. 주요 투자처별로는 연기금이 29.7%로 가장 많았고, 은행(26.3%), 증권(19.5%), 보험(19.4%), 투자신탁(5.1%) 등의 순이었다.

주택공사 관계자는 "MBS 투자정보 공시체계 개편, 한국은행 공개시장조작 대상 포함, 채권시장의 수급 원활 등으로 발행금리를 낮춰 낮은 금리로 서민의 내집마련을 지원할 수 있었다"면서 "향후 자금조달 금리 인하를 위해 제도 개선 및 투자자 확충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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