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개포지구 내 서울 일본인학교 자리에 '개포 디지털혁신파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24일 제20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강남구 개포동 153 일대 '개포디지털혁신파크 조성안'을 통과시켰다고 26일 밝혔다.
2010년 서울 일본인학교가 이전한 후 서울시는 이곳에 다른 외국인학교 건립을 추진했었으나 미래산업 거점을 만들기 위해 디지털혁신파크를 설립하기로 방향을 바꿨다. 사업지는 분당선 개포동역과 가깝고 인근에 개포주공 5단지, 경기여고, 수도전기고, 달터근린공원 등이 있다.
개포디지털혁신파크는 24시간 소통과 열린공간을 추구하는 IT 복합단지로 조성된다. 사업지 면적은 1만6105㎡에 달하며 지구단위계획상 용적률은 120%, 건폐율은 30%가 적용된다. 본관(5층)은 교육센터로 활용하고 신관(5층)은 ICT 융합공간, 다목적 홀(1층)은 열린체육관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밖에도 참여마당과 미디어마당, 문화마당 등 열린 공간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글로벌·교육·만들어가는 곳·ICT융합' 4개의 테마를 설정해 공간을 구성한다. IT개발자, 창업자, 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하려는 사람들이 모여 배우고, 놀고, 즐기고, 일하고 공유·협업하는 장소로 가꾸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간 조성은 서울시가 맡고 전문성과 노하우를 가진 민간과 협력해 운영하기로 했다. 건물 리모델링을 실시하고 운영체계를 마련해 2015년 말 개관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포 디지털혁신파크에서 창의적 인력양성과 혁신적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이를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겠다"며 "대한민국의 미래 성장이 이뤄지는 열린공간으로 태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