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환경미화원들에게 무단 투기 명예 단속원증 발급해 깨끗한 동네 만들 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2015년을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 원년의 해로 삼고 주민이 참여하는 깨끗한 마을 만들기에 발벗고 나섰다.
공무원의 무단 투기 단속 활동만으로는 갈수록 늘어가는 쓰레기 무단 투기를 근절할 수 없어 환경미화원과 통장들을 대상으로 '무단투기 명예단속원증'을 발급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구는 24일 159명의 환경미화원들을 대상으로 ‘무단 투기 명예 단속원증’을 발급한 데 이어 12월 통장회의 시 698명의 통장에게도 단속원증을 발급해 무단 투기 계도 활동을 본격적으로 들어갈 계획이다.
구는 단속원증을 소지한 통장과 환경미화원들에게 무단 투기 계도 권한을 부여해 실제 공원이나 골목길 외진 곳에서 무단 투기자를 발견할 경우 언제든지 계도 및 신고 활동을 펼치도록 함으로써 ‘쓰레기 없는 깨끗한 노원 만들기’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구는 생활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 홍보를 위한 자원봉사자도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내년 1월5~ 16일.
학생, 성인 등 노원구 주민 누구나 참여가능하며 참여를 원할 경우 ‘노원구청 홈페이지(www.nowon.kr 참여세상)’ 또는 ‘1365자원봉사포털(www.1365.go.kr 봉사참여)에서 신청할 수 있다.
구는 자원봉사자 모집이 완료되면, 내년 1월20일 구청 소강당서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생활쓰레기 배출 방법 안내 및 무단 투기 사전 예방’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한다.
또 내년 1월22~ 2월23일 5개 권역별로 나눠 자원봉사자를 배치, 상가 및 일반 주택을 대상으로 대대적 홍보를 펼칠 계획이다.
주요 홍보 내용으로는 ▲ 생활쓰레기 배출 요일 및 장소 ▲ 재활용 배출 방법 ▲쓰레기 무단 투기 과태료 부과액 등 주민 스스로가 책임 의식을 갖고 깨끗한 마을 만들기 환경을 조성하도록 할 방침이다.
향후 구는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에 따른 사업 효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운영 규모와 방향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김성환 구청장은 “2015년을 쓰레기 무단 투기 근절 원년의 해로 삼고 통장과 환경미화원,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적극 동참한다면 무단 투기 발생 요인들이 상당 부분 개선돼 깨끗한 노원 만들기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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