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폰' J시리즈 내년 출시될 듯
모델 수 줄이고 라인업 브랜드화 전략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이 올해 하반기 이미 베일을 벗은 A시리즈에 이어 E시리즈와 J시리즈가 차례로 대기하고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9일 삼성 모바일기기 전문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J시리즈 가운데 가장 먼저 존재를 알린 모델명 SM-J100F는 WVGA 디스플레이와 1.3기가헤르츠(㎓) 프로세서 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 1기가바이트(GB) 램, 500만 화소 카메라, 4GB 내장 저장 공간 등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안드로이드 4.4.4 킷캣으로 구동되며, 저가형 모델로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J시리즈의 존재는 지난달부터 거론되기 시작했다. 지난달 말 모델명 SM-J100F인 삼성 스마트폰이 GFX벤치의 벤치마크에 나타났으며 이후 유럽지역용 SM-J100H는 디바이스의 후면이 온라인에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E시리즈의 하나로 보이는 모델명 SM-E500F인 삼성 스마트폰 역시 최근 인도 항공물류 업체 자우바의 출하정보에 이름을 올렸다. SM-E500F에 대한 세부 사양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보급형 모델 가운데 하나일 것으로 관측됐다. 앞서 공개된 A 시리즈는 이달 초 중국·대만 등에서 출시됐으며 내년 초 국내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삼성 인베스터 포럼 2014'에서 내년에는 올해보다 스마트폰 모델 수를 4분의 1에서 3분의 1가량 줄이고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가 중저가폰 강화 전략을 택한 것은 선택과 집중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대로 급성장 중인 중국폰을 견제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이번 달 메탈보디로 무장한 중저가 브랜드 A시리즈를 출시하고 내년에도 유사한 방법으로 중저가 라인업을 강화해 분산된 개발·생산 역량을 집중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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