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0구단 kt, 18일 신규 입단선수 기자회견…조 감독 "선수 개개인 장단점 파악 중"
[수원=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아직까지 완전하게 팀 전력 구상을 마치지 못했다. 다가올 전지훈련과 시범경기를 지켜보면서 전력을 구축하겠다."
2015시즌 프로야구 1군 무대에 합류하는 kt wiz 조범현 감독(54)은 18일 수원 kt wiz 파크에서 열린 신규 입단선수 기자회견에서 "선수 개개인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고민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감독은 "걱정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장)성호나 (김)상현이 등 베테랑 선수들이 많이 들어왔다. 우리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은데 고참 선수들이 팀 분위기가 좋은 방향으로 유지되게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장성호(37) 영입에 대해서는 "올해 퓨처스리그를 하며 몇 차례 만났다. 야구에 대한 열정이나 각오에서 기회를 주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배경을 전했다.
내년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우리 팀의 전력을 파악해 가고 있는 단계다. 자유계약(FA) 선수들의 이동도 많았고 각 구단 감독(님)들도 많이 바뀌었다"며 "상대팀에 대한 전력분석도 필요하다. 신생팀인 만큼 패기 있고 팬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야구를 하겠다"고 했다.
내년 1월 중순부터 3월 초까지 일본에서 진행될 전지훈련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어린 선수들이 몸 관리와 프로의식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다. 겨울을 잘 보내야 나중에 고참이 돼서도 몸 관리 하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다"며 "특히 전지훈련 전 12월이 중요하다. 전지훈련을 시작한 뒤 몸을 만들면 늦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조 감독을 비롯해 장성호와 김상현(34), 김사율(34), 용덕한(33), 박기혁(33), 이대형(31), 박경수(30), 이성민(24), 정대현(23) 등 스토브리그 동안 kt 유니폼을 입은 선수 열네 명이 참석해 신생팀 합류,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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