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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유전자재조합 옥수수 수입금지 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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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중국 정부가 미국 유전자재조합 옥수수 수입 금지를 풀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블룸버그는 16일 중국 정부가 무역업자와 공무원들에게 중국 농업부가 미국에서 재배되는 유전자재조합 옥수수에 대한 수입금지를 해제했다고 밝혔다고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과 미국은 이날 무역협상을 시작했고 유전자조합 옥수수는 미국과 중국의 통상 현안 중 하나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이후 병충해에 강한 유전자 MIR162를 넣어 재조합한 옥수수의 통관을 막았다. 이로 인해 미국산 옥수수 120만t이 중국에 수입되지 못하고 선적지로 반송됐다. MIR162 유전자는 중국 농업부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


미국산 옥수수 수입량 줄어들면서 내년 9월까지 1년 동안 중국의 전체 옥수수 수입량이 200만t으로 4년중 최저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MIR162 수입을 허용하면 전체 옥수수 수입 물량이 400만t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산 유전자재조합 옥수수 수입이 중국의 유전자재조합작물(GMO)에 대한 불안과 반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중국은 반대 여론에 막혀 GMO를 재배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GMO에 대한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해 GMO를 제대로 알리는 작업을 벌였다. 중국 정부는 지난 9월 TV와 신문, 인터넷을 통해 GMO에 대해 대중을 교육하겠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세미나와 가두 홍보를 벌여 GMO가 위험하다는 인식을 불식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쌀ㆍ콩ㆍ밀 소비국인 중국은 자국 내에서 GMO를 개량하고 재배함으로써 곡물 자급률을 높여 식량 안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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