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패러디 '미생물' 백승룡 PD "장그래 역에 장수원 밖에 생각해본적 없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기드라마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 '미생물'이 출격한다.
케이블TV tvN 신년특별기획 '미생물'은 드라마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로 로봇 연기의 달인 장수원이 장그래 역으로 발탁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오차장 역에는 황현희, 안영이 역에는 장도연, 장백기 역에는 황제성, 김동식대리 역에는 이진호, 한석율 역에는 이용진이 각각 캐스팅돼 조합만으로도 큰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이세영은 선차장 역, 박나래는 철강팀 실무직 여사원인 신다인 역, 정성호는 최전무 역으로 깜짝 출연할 예정이어서 배꼽 빠지는 패러디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미생물'의 주인공 장그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으로 연예계 데뷔에 실패한 뒤 회사라는 냉혹한 현실에 던져진 주인공. 위기가 닥칠 때마다 연습생 시절을 떠올리며 '미생물'이었던 주인공이 점점 '생물'의 모습을 되찾게 된다는 기획의도 역시 폭소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패러디 드라마는 'SNL 코리아'에서 감각적인 연출로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며, 예능형 드라마 '잉여공주'의 메가폰을 잡았던 백승룡 PD가 연출을 맡았다. 총 2회 분량으로 현재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삼시세끼' 후속으로 편성돼 내년 1월 2일 밤 9시50분에 첫 방송된다.
한편, '미생'의 포스터를 패러디한 '미생물'의 포스터도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의상, 표정, 헤어스타일, 제스처까지 각자 배역의 원 주인공들을 완벽하게 모사해 싱크로율 200%를 자랑하는 패러디 포스터가 폭소를 자아내게 하고 있는 것. 대표 이미지 촬영 시에는 서로의 싱크로율에 감탄해 촬영장에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는 전언.
'미생물' 연출을 맡은 백승룡PD는 "'미생'의 패러디 드라마를 만든다고 했을 때 장수원 외에는 장그래 역을 생각해본 이가 없었다. 장수원의 연기가 늘고 있어 초심을 잃지 말라고 조언했다. 임시완과는 사뭇 다른 로봇 연기로 시선을 사로 잡을 것"이라며, "'미생'이 올 하반기를 대표하는 드라마로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섬세한 묘사, 코믹한 설정을 통해 새해 초부터 시청자들에게 흐뭇한 웃음을 전달해드릴 수 있는 드라마로 인사드리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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