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후 소위 임관, 국방과학연구소에 근무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첫 후보생이 선발됐다.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POSTECH), 울산과학기술대(UN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등 4개 과학기술특성화대학의 대상학과 2학년에 재학중인 학생을 대상으로 모집했다. 원서접수 결과 모집정원 20명에 총 109명이 지원해 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합격자 수는 KAIST 10명, 포항공대 5명, 울산과기대 4명, 광주과기원 1명으로 소속 학생수에 비례한 고른 분포를 보였다. 분야별로는 전기·전자·컴퓨터 8명, 기계항공 8명, 순수과학 4명 등이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국방부(장관 한민구)는 국방과학기술 발전을 이끌 제1기 과학기술전문사관 후보생을 선발하기 위해 지난 11일 담당과장, 전문가가 참여한 최종선발위원회를 개최하고 합격자 20명을 확정했다.
과학기술전문사관은 이스라엘의 엘리트 과학기술 전문장교 프로그램인 탈피오트(Talpiot)를 벤치마킹했다. 우수한 인재가 군복무 기간 동안 경력단절 없이 국방과학기술 분야에서 근무하도록 하는 제도이다. 최종합격자에는 정서윤(KAIST 물리학과), 홍지원 학생(울산과기대 나노재료공학 전공) 등 2명의 여학생이 포함됐다.
최종 선발된 이들은 소속대학에서 2년 동안 일반전공, 국방과학, 창업에 대한 교육을 받는다. 방학 중에는 국방과학기술 분야 종합 연구기관인 국방과학연구소(ADD) 현장실습을 수행한다. 졸업 후에는 군사훈련을 거쳐 2017년 6월 소위로 임관해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첨단 무기개발에 참여할 예정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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