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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은 세계 이주민의 날…서울형 '비정상회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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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 구성…박원순과 함께하는 '비정상회담'도 개최

18일은 세계 이주민의 날…서울형 '비정상회담' 뜬다 에네스 카야, 박원순 서울시장, 줄리안 [사진=줄리안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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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주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서울형 비정상회담(가칭)',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등이 구성된다.

서울시는 국제연합(UN)이 지정한 '세계 이주민의 날(12월18일)'을 맞아 외국인 주민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내·외국인 주민이 함께하는 서울을 만들기 위해 내년 하반기에 '외국인 주민 대표자 회의'를 신설한다고 16일 밝혔다.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는 외국인 주민의 의사를 대변하는 '외국인주민의회' 성격의 기구로, 국적별·이주대상별 대표성을 갖춘 외국인 주민으로 구성된다. 시는 이와 관련해 전문가 8인으로 구성된 현재 '외국인 주민 대표자회의 추진단'을 가동 중이다. 추진단에서는 독일·일본 등 해외사례와 안산시 등 앞선 사례를 면밀히 검토해 서울 특성에 맞는 대표자회의를 준비할 계획이다.

공식적인 회의체인 주민 대표자회의 외에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서울생활을 공유하는 '서울형 비정상회담(가칭)'도 열린다. 서울형 비정상회담은 종합편성채널 JTBC의 '비정상회담'에서 착안한 것으로, 시민공모를 통해 선정된 다양하고 흥미로운 주제를 박원순 시장과 외국인 주민이 격식 없이 논의하는 자리다. 회담에 참여하는 외국인 주민은 10명 내외로, 내년 2월께 첫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13만여명의 중국 동포가 밀집된 서울 영등포·구로·금천·관악 지역에서는 쓰레기 무단투기나 고성방가 등 기초 질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남권 민간협의체'가 꾸려진다. 내년 2월 발족을 목표로 하는 이 협의체는 내국인과 중국 동포들이 상호 공존 할 수 있는 정책 제안과 민관 협력을 통한 근본적 갈등 해결책을 제시한다.


조현옥 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민 25명 중 1명이 외국인주민이며, 많은 외국인주민들이 10년 이상 서울에 거주하고 있지만 그동안 외국인주민은 단순 건의자를 넘어 정책입안·실행과정에 직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경로가 거의 없었다"며 "앞으로도 시는 외국인주민과의 다양한 소통으로 외국인주민이 실질적인 시정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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