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 3분기 삼성 스마트폰 7320만대 판매…점유율 24.4%, 8%p '뚝'
中 업체 약진…샤오미 1577만대 판매로 단숨에 글로벌 4위에 이름 올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해 3분기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이 전체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애플과 화웨이, 샤오미 등은 약진하며 삼성전자를 바짝 추격했다.
15일(현지시간) 시장조사업체 가트너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전 세계에서 스마트폰 7321만대를 판매하며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36만대 판매량 기록에 비해 700만대 이상 줄어든 것이다. 점유율 역시 24.4%로 전년동기 32.1% 대비 8%포인트 가량 감소했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6와 아이폰6플러스의 신제품 효과를 앞세워 판매량은 3819만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033만대 대비 25.9% 증가한 수치다.
화웨이·샤오미 등 중국 업체들의 약진도 돋보였다. 화웨이는 이 기간 1593만대를 판매했다. 전년동기 1167만대보다 36.5% 판매량이 늘어난 것. 샤오미는 지난해 같은 기간 362만대에서 1577만대로 5배 가량 판매량이 뛰어오르며 단숨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위 역시 중국 제조사인 레노버가 차지했다. 레노버의 3분기 판매량은 1502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288만대보다 16.6% 증가했다.
이 기간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전체 판매량은 3억100만대로, 전년동기 2억5003만대에 비해 20.4% 증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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