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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 7년만에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등 중동국가 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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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윤병세 외교장관이 18일부터 24까지 6박7일 일정으로 요르단,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국가 순방에 나선다.


우리나라 외교장관이 요르단과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을 방문하는 것은 2007년 이래 무려 7년 만이다. 이스라엘과 아랍 국가간 분쟁이 잦았고 그 사이에서 우리 국민과 진출 기업들이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많았는데도 그간 우리 정부는 어느 한 곳도 제대로 보듬지 못했다. 윤 장관의 중동 순방은 우리의 대 중동 외교의 적나라한 실상을 보여주면서 개선의 방향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5일 외교부에 따르면,윤 장관은 19일부터 21일까지는 요르단에 머물면서 자타리 시리아 난민 캠프를 방문하고, 중동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하며, 제11차 한·중동 협력 포럼에 참석하는 한편, 요르단 외교장관과 면담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19일 약 8만명의 시리아 난민이 생활하고 있는 자타리 캠프를 방문하여 난민들을 위로하고, 100만달러 상당의 인도적 지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이 지원으로 컨테이너숙소(카라반) 300채를 구입할 계획이며,윤 장관은 방문당일 40여채의 전달식을 가질 예정이다.

윤 장관은 이어 20일에 중동지역 공관장회의를 주재하고, 참석 공관장들에게 최근 ISIL 발호 등으로 불안한 지역 정세를 감안해 우리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하고, 우리 기업 활동 지원에도 배전의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중동지역 진출 기업 대표들과의 간담회도 갖는다.


윤 장관에는 21에는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열리는 제11차 한·중동 협력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중동국가들과의 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이어 21일 오후 라말라를 방문, 라미 함달라 팔레스타인 총리를 예방하고, 지난 8월부터 상주근무를 개시한 주팔레스타인 대표사무소도 찾아 박웅철 참사관을 격려한다.


22일 오전에는 '아비그도 리버만'이스라엘 외교장관과 양자면담을 통해 창조경제 협력 등 다양한 양자 현안을 협의하고, 운전면허상호인정협정 체결과 워킹홀리데이협정 발효를 위한 이스라엘측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에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알-자세르 경제기획부 장관과 한-사우디 공동위를 주재하고 23일에는 사우드 알-파이살 우디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자현안 및 중동정세를 협의한다.


외교부는 "윤장관의 방문은 중동문제에 대한 우리의 관심과 기여의지를 보여줄 수 있는 좋을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석유부국인 걸프국가와의 경제협력 공고화를 바탕으로 우리의 대중동 외교의 지평을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부근인 레반트 지역으로까지 확대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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