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비선실세 논란에도 불구하고 하락폭은 크지 않았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은 12일 이번주(12월 둘째주)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41%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정운영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수행 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48%를 그대로 유지했다. 부정수행 평가가 긍정수행 평가에 비해 7%이상 높았던 것은 지난 7·30 재보궐 선거 이후 처음이다.
갤럽은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해 남자의 경우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52%)가 긍정평가(36%)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온 반면 여자의 경우에는 긍정평가(45%), 부정평가(44%)가 비슷했다. 11월 조사에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도에 있어서 차이를 보이지 않았었다. 남성의 경우 여성에 비해 시사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비선실세 논란이 여성보다 남성층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한편 정당 지지율에 있어서는 새누리당 지지율은 41%로 지난주와 같은 비율을 유지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9~11일까지 3일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응답률은 16%였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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