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 주식 12만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삼성생명은 12일 공시를 통해 이 부회장이 주식 12만주(0.06%)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12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평균 12만3971원이다.
이 부회장은 이번 삼성생명 지분 취득으로 삼성생명의 주요주주에 추가됐다.
현재 삼성생명의 최대주주는 이건희 회장으로 지분율은 20.76%. 이어 삼성에버랜드(현 제일모직)가 19.34%, 삼성문화재단 4.68%, 삼성생명공익재단 2.1% 등으로 구성됐다.
당초 이 부회장은 삼성생명 지분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소수 지분을 보유하면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특수관계인에 오르게 됐다.
업계에서는 향후 이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는데 부담을 덜기 위한 절차로 보고 있다. 보험회사의 경우 개인이 대주주가 되려면 금융당국의 적격성 심사를 거쳐야 하는 등 절차가 까다롭기 때문에 미리 이건희 회장의 특수관계인으로 등재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
현행 규정상 보험사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대주주가 되거나, 대주주의 특수관계인이 되려는 주주는 처음 지분을 취득할 때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반면 적격성 심사를 통과한 이후의 추가 지분 취득은 특별한 절차 없이도 가능하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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