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오는 2016년 메모리반도체와 시스템반도체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
장성호 하이셈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설명회에서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매출 다변화 전략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향후 경영 목표를 이 같이 밝혔다.
오는 26일 장내 거래가 시작되는 하이셈은 자금조달 등 재무구조 개선 측면과 함께 코스닥 상장사로서 회사 이미지를 제고시켜 영업 신뢰도를 높이겠다는 포석이다.
하이셈은 2007년 SK하이닉스 협력업체 협의회에서 공동 출자해 설립된 회사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SK하이닉스 관련 매출액은 246억8000만원으로 전체 매출의 96.7%를 차지하고 있다.
주력 제품은 반도체 완성품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테스트 기기다. 올해 3분기 매출액 기준으로 보면 D램이 69.1%,낸드플래시가 30.4%를 각각 차지하고 있다.
장 대표는 "SK하이닉스 성장 추세에 맞춰 내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거둘 것"이라며 "중국 내 스마트폰 증가 및 중고가폰 비중 증가에 따라 해당 제품 메모리 반도체 부품에 대한 테스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중장기적 과제는 매출처를 다각화하고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데 있다.
장 대표는 "아토솔루션ㆍ제주반도체ㆍ피델릭스 등과 장기계약을 체결해 테스트 업무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추가적인 성장동력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매출처를 다각화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부터 시스템반도체 테스트 사업으로 매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하이셈은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다. 주당 확정 공모가격은 1500원이다. 공모에서 조달된 자금은 시스템 집적회로(IC) 및 메모리 테스트 신규 장비 도입 등 생산 설비 증설에 대부분 사용될 예정이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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