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교통공사가 경영개선을 위해 지하철 역사 유휴공간에 대한 임대사업을 추진, 최대 15년간 660억원대 수익을 낼 전망이다.
교통공사는 민간사업자와 부평역·작전역·계산역·계양역 등 4개 역사 유휴공간 개발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민간사업자는 80억원을 들여 이들 역사 유휴공간에 신규 상가를 조성한 뒤 임대 사업을 벌이게 된다.
사업자는 5년 단위로 최대 15년까지 상가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유지하면서 교통공사에 임대료 661억원을 지불하게 된다. 사업자가 추가로 조성한 상가 시설물에 대한 소유권은 교통공사에 귀속된다.
교통공사 관계자는 “원가에 못 미치는 운임과 무임수송인원 증가 등으로 운영적자가 심해지는 가운데 비용부담 없이 임대 수익을 창출하게 됐다”며 “쾌적한 역사 환경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통한 신규 수송수요 창출이라는 일석 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교통공사는 재정자립을 위해 지하철 역사에 민간자본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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