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0일 일본 주식시장은 2% 넘게 하락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2.25% 내린 1만7412.58, 토픽스지수가 2.04% 하락한 1406.83에 거래를 마쳤다.
밤 사이 그리스 증시가 정국 불안 탓에 1987년 이후 하루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폭락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요동친 영향을 일본 주식시장도 받았다. 투자자들의 안전 선호 현상이 강해지면서 엔화 가치가 뛰었다. 엔화는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가 달러당 119.19엔에 거래됐다.
수출주 낙폭이 컸다. 해외 매출 비중이 큰 타이어제조업체 브리지스톤은 주가가 3% 넘게 하락했다. 도요타 자동차 주가도 3% 하락했고 혼다도 2.87% 빠졌다. 이밖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는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이 2.58% 하락하고 소프트뱅크(-1.07%), NTT도코모(-1.86%), 재팬토바코(-1.64%) 등이 내렸다.
SMBC 니코 증권 니시 히로이치 주식 매니저는 "주식시장이 그동안 쉬지 않고 상승해왔기 때문에 엔화 가치 상승을 감안하면 이날 나타난 조정 장세가 전혀 놀라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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