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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새 위원장 "경쟁교육 중단·연금개악 저지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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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제17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으로 당선된 변성호 서울 영파여고 교사는 '교육 가능한 시대,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전교조에 주어진 사회적·역사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8일 밝혔다.


변 당선자는 서울 서대문 전교조 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시장주의 경쟁교육을 중단시키고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다"며 "교사 공무원과 국민의 노후를 지키기 위한 공무원 연금 개악 저지를 위해 강력하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법외노조 탄압을 뚫고 전교조를 지킬 것"이라며 "노동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교원의 노동기본권을 쟁취하고 전교조를 지키기 위해 힘차게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약으로 내세운 공교육정상화와 학교업무정상화·학교 민주주의확대·수업과정 혁신 등 학교혁신 3대 프로젝트에 대해 변 당선자는 "진보교육감 지역에서 나타난 혁신학교의 성과를 일반학교로 확대해 나가고 보수교육감 지역에서도 혁신 학교 또는 작은 학교의 모델이 확대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립학교의 정상적 운영을 위한 사립학교법의 민주적 개정과 사립학교 민주화를 위하여 힘쓰겠다"며 "학급당 학생수를 OECD 평균수준으로 줄이고, 시간제 교사제 도입 반대, 학교비정규직의 처우개선 등 학교에서 교육주체들이 차별 없이 안정적인 교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필요한 경쟁을 유발하여 교원 간 소통과 협력을 가로막는 ‘일제고사’ ‘교원평가’, ‘차등성과급’ 폐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변 당선자는 지난 5일까지 진행된 위원장 선거에서 차재원 전 경남지부장과 김은형 전 수석부위원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16년 12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번 전교조 선거 결과에 대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축하를 전하며 "같은 교원단체로서 교육발전과 교원의 자긍심·자존심 회복을 위해 한국교총과의 공동 협력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과거와 같이 강경투쟁 일변도가 아닌 대화와 토론을 통한 교육적 해결책 모색과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모습을 바란다"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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