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이탈리아의 장기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 등급으로 한 단계 하향 조정했다.
BBB- 등급은 정크등급 또는 투자 부적격 등급보다 한 단계 높은 등급이다. S&P는 또 이탈리아의 단기 신용등급도 A-2에서 A-3로 낮췄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S&P는 7일(현지시간) 이같이 발표하고 이탈리아의 명목 및 실질 국내총생산(GDP) 감소와 막대한 공공부채를 강등 이유로 설명했다.
S&P는 2014년에서 2017년 사이의 이탈리아 GDP 성장률 전망을 1.0%-1.9%에서 0.
5%-1.2%로 낮췄다. 또한 이탈리아 공공부채는 2017년 말까지 2014년도 잠정 GDP의 4.9% 규모인 800억 유로 정도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또 다른 국제 신평사 피치는 지난 4월 이탈리아의 장기 경제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바꿨지만, 국가 신용등급은 BBB+를 그대로 유지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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