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융합을 화두로 전통과 현대의 상생 모색”
[아시아경제 김권일 기자 ]광양시립국악단(지휘 강종화)이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광양 포스코 백운아트홀 대 공연장에서 ‘아리랑-전통과 현대의 조화’라는 주제로 제9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악기와 서양오케스트라, 전자악기 등의 전통음악과 현대음악의 상생과 융합의 청사진을 제시하는 공연으로 ‘아리랑’, ‘리베르탱고(Liber Tango)’, ‘치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 영화 OST 음악 등을 국악 관현악으로 연주하여 다채로운 문화융합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시작은 영상과 음악, 내레이션으로 꾸민 ‘프롤로그’이다. 이번 곡을 통해 광양시립국악단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며 전통음악의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아울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 유산인 ‘아리랑’을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조화 속에 대규모 오케스트라가 꾸민다. 한민족의 삶의 노래이자 애환의 소리인 아리랑을 현대 음악과 융합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이어서 광양시립국악단은 탱고음악의 영혼이라 불리는 피아졸라(Astor Piazzolla)의 ‘리베르탱고(Liber Tango)’와 바이올리니스트 강직과의 협연으로 연주되는 ‘치고이네르바이젠(Zigeunerweisen)’을 선보인다.
또한, ‘듣는 영화’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음악 캐리비안의 해적 OST의 ‘He’s A Pirate’과 영화 미션의 ‘Nella Fantasia’를 국악 관현악으로 편곡하여 웅장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며, 전통음악의 멋을 한껏 살린 남도아리랑’으로 연주회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시립국악단 강종화 지위자는 “이번 공연이 전통음악인들만의 자리가 아닌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음악인들의 삶과 연주를 한 무대에 담고자 했다”며 “다채로운 국악음악의 향연으로 시민들의 마음에 여유롭고 따뜻한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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