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인도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8.0%로 동결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인도는 5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라구람 라잔 RBI 총재는 성명서에서 "현 시점에서 금리정채 변화는 시기상조"라면서 "하지만 인플레이션이나 인플레 기대감이 이어지고 재정건전성이 개선되면 내년 초 정도에 금리정책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가 48명의 이코노미스트들에게 물어본 결과 44명이 금리동결을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이 대체로 금리동결을 예상하긴 했지만 인도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물가가 잡히고 있는 점을 들어 이달 RBI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인도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지난달 5.52%로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인도 ING비시야 은행의 우파스나 바르드와즈 이코노미스트는 "RBI는 일단 올 회계연도가 끝날 때까지 기다린 뒤 내년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유가 방향 등도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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