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상주영천고속도로 건설출자자들이 초기 투자비용을 일부 회수한 지 한 달 만에 다시 자금지원에 나선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주영천고속도로는 지난달 25일 이사회를 열고 주주배정 방식으로 15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신주는 300만주 규모로 주당 액면가액 5000원, 납입일은 이달 19일이다. 실권시 신주는 발행하지 않기로 했으며 150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앞서 상주영천고속도로는 한 달여 전인 10월 22일 200억원을 들여 주주들로부터 사업개발 결과물 사용권리와 소유권을 사들였다. 법인이 설립되기 전에 이미 사업 추진을 목적으로 주무관청에 제출한 모든 사업제안서에 대한 사용권리와 소유권을 건설출자사들에게 이전하는 내용이다.
대림산업ㆍ지에스건설ㆍ한화건설ㆍ경남기업ㆍ대우건설ㆍ두산건설ㆍ삼부토건ㆍ삼환기업ㆍ삼호ㆍ현대건설ㆍ한일건설ㆍ대원건설산업ㆍ흥한건설 등 대림산업컨소시엄이 출자비율에 따라 200억원을 배분받기로 했다. 지분 32.24%를 보유한 대림산업이 최대주주다.
한편 상주영천고속도로는 경북 상주시 낙동면 승곡리부터 경북 영천시 북안면 임포리를 잇는 총 2조2435억원이 투자되는 왕복4차로 민자고속도로 건설 사업이다. 정부건설보조금 2215억원, 보상비 1838억원을 제외하면 민간투자비는 1조8261억원에 달한다.
오는 2017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운영기간은 공용개시 후 30년이며, 회사 측은 개통 후 연평균 1일교통량이 4만2814대 규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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