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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너家 승진 없어…변화보단 안정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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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열 사장은 제일기획으로 이동

삼성 오너家 승진 없어…변화보단 안정 (상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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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삼성그룹의 2015년 사장단 인사에서 오너 일가의 승진 소식은 없었다.


삼성그룹은 1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패션부문 사장 등 총수 일가의 승진을 올해에는 단행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인사 발표를 앞두고 업계에서는 이재용 부회장의 회장 승진과 이부진 사장의 부회장 승진 가능성을 점치는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제기돼왔다. 이서현 사장의 경우 지난해 사장 승진을 이룬 만큼 이번 승진자 명단에서는 빠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이 부회장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지난 5월부터 사실상 그룹의 얼굴 역할을 맡았다. 국내외 인사들과 스킨십 경영 강화에 앞장선 만큼, 이번 인사에서 회장직에 올라 그룹을 진두지휘할 것이라는 관측이었다.

이부진 사장 역시 올해 실적개선을 이뤄내면서 유력한 승진 후보로 거론됐다. 호텔신라는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7797억원, 594억원을 기록하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이 6개월이 넘도록 병석에 있고, 아직까지는 대규모 변화를 주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면서 오너 일가 3세의 승진은 이뤄지지 않았다. 그룹에서는 이번 인사에서 변화가 아닌 안정을 키워드로 정했다.


한편 이건희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제일기획은 프로축구 수원 삼성 구단과 남녀 프로농구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김재열 사장이 국제감각과 스포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일기획의 스포츠사업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제일기획은 김재열 사장을 남편으로 두고 있는 이서현 사장의 경영권 승계가 유력시되는 계열사다. 이 사장은 제일기획 내에 지분은 없지만 경영기획담당 사장을 겸직하면서 경영 일선에 참여하고 있다.


1968년생인 김 사장은 웨슬리언대학 국제정치학 학사, 존스홉킨스대학교 국제정치학 석사와 스탠퍼드대학교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받았다. 모니터 컴퍼니 경영 컨설턴트, 미국 e베이를 거쳐 2002년 제일기획 기획담당 상무보로 입사했으며, 2003년 제일모직으로 자리를 옮겨 상무에서 전무,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뒤 2011년 그룹 사장단 인사를 통해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자리를 옮겨 경영기획총괄 사장을 맡았다.


2011년부터 대한방싱경기연맹 회장을 맡고 있으며, 이 회장과 함께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기여했다. 올 초 열린 소치 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역임했다. 현재, 평창 동계올림픽 조직위 부위원장과 대한체육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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