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코레일은 25일 기관사 두 명이 철도운전 무사고 100만㎞ 대기록을 동시에 달성했다고 밝혔다.
100만㎞는 지구에서 달까지를 2.6회 왕복하는 거리로, 지구 둘레를 25바퀴 돌거나 서울∼부산을 1130회 이상 왕복해야 도달할 수 있는 거리이기도 하다.
주인공은 코레일 대구본부 김천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황인국(50) 기관사와 김용운(51) 기관사. 두 기관사는 25일 오후 2시20분 영주역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는 무궁화호 1825열차가 상주∼청리역(김천기점 36㎞ 부근)을 통과하는 순간 역사적인 100만㎞ 무사고 운전 기록을 달성했다.
두 기관사는 지난 1981년과 1983년 부기관사로 첫 발령을 받은 후 30년이 넘는 기간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무사고 100만㎞ 달성이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코레일은 100만㎞ 무사고운전 동반 달성을 기념하기 위해 김천역에서 가족과 직원이 참석하는 축하행사를 열고 사장 표창과 포상금도 수여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이례적으로 최연혜 코레일 사장과 김영훈 전국철도노동조합 위원장도 함께 참석해 두 기관사의 100만㎞ 달성을 축하하고 그동안의 노고를 격려했다.
황 기관사와 김 기관사는 "철도기관사라면 누구나 소망하는 100만km 무사고 대기록을 달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책임과 사명감으로 고객을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실 수 있도록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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