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카톡에 무슨 내용 담겼길래"…입 다문 이병헌에 의혹 증폭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이병헌(44)이 걸그룹 글램의 멤버 김다희(20), 모델 이지연(24)과 3자 대면했다. 이날 이병헌은 재판 전후로 쏟아진 취재진의 질문에 굳게 입을 다물어 쟁점이 된 이병헌과 이지연의 관계에 대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이병헌은 24일 오후 2시 서울중앙지방법원(형사 9단독 정은영 판사)에서 열린 김다희와 이지연의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공판은 3시간30분 만인 오후 5시30분쯤 끝났다. 공판 도중 이지연과 김다희가 촬영하고, 이병헌을 협박하는 용도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진 10여분 짜리 동영상이 재생된 것으로 알려져 그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여기에 한 매체가 이지연 측 변호인의 말을 빌려 "이병헌이 이지연의 주장을 모두 부인했다. 이날 이지연 측은 증거자료로 이병헌과 이지연이 주고받은 휴대전화 메신저 내용을 제출했다"라며 재판 내용을 전해 해당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해당 보도에는 "자세한 것은 공개할 수 없지만 누가 봐도 두 사람이 연인이었다는 것을 암시할 수 있는 내용이다. 그러나 이병헌은 모두 농담이었다며 부인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다만 이지연과 김다희 측 변호인 모두 관련 내용에 말을 아끼고 있어 이 이상의 내용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고 나온 이병헌은 "묻는 그대로 성실히 답했다. 결과를 기다리겠다"라는 짧은 답변을 남겼을 뿐 이지연과의 관계나, 이지연에게 집을 사주겠다는 말을 했는지 등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병헌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모습으로 법원을 빠져 나가자, 이병헌과 이지연이 연인관계였다는 주장에 대한 다양한 추측들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이병헌이 굳이 말을 아낄 이유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3차 공판은 오는 12월16일 오후 2시40분에 열린다. 2차 공판에 불출석한 유흥업소 이사 석모씨가 피의자 측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병헌 다희, 진실이 궁금하다" "이병헌 다희, 이병헌 아예 훅 갔네" "이병헌 다희, 완전 실망했어" "이병헌 다희, 이민정 불쌍하다" "이병헌 다희, 이민정 힘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