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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텃밭 중동 철도시장, 중국이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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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유럽 텃밭인 중동 철도시장에 중국이 도전장을 던졌다.


최근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중동과 역사적으로 유대관계를 맺어온 유럽 업체들이 이 지역 철도사업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난처(南車ㆍCSR)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도 교두보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닛케이는 CSR가 아랍에미레이트 에티하드철도에 철도차량을 공급하는 계약을 따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건설회사가 메카의 모노레일 공사를 수주한 사례도 들었다. 닛케이는 중국 업체들이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추격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업체들이 중동에 뛰어드는 것은 앞으로 이 지역 철도시장에 열리는 큰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다.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아랍에미레이트,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6개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은 GCC 철도망을 2017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다.

GCC 철도망에 시속 200㎞인 디젤 기관차가 달리면 이 경제권의 인적교류와 교역이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 GCC 철도망은 총연장 2000㎞에 비용 1000억달러가 투입된다. 건설 비용은 각국이 자국을 지나는 철로의 길이에 비례해 부담한다. GCC 철도망은 비회원국인 예멘과 이라크도 연결한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에서 예멘으로 이어지고, 쿠웨이트에서 이라크 바스라로 연장된다.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를 개최하는 카타르는 조만간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 사업자를 선정한다. 노선 4개로 이뤄지는 도하 메트로는 대도하지역을 커버하며 국제 스포츠 행사를 준비하는 카타르의 운송 네트워크에서 한 축이 된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리야드와 메카에서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바레인 사이에 제2교량이 건설되고 그 위에 철로가 깔린다. 이 공사에 50억달러가 투입된다.


지금까지 프랑스 알스톰, 독일 지멘스 등 유럽 업체가 중동 철도시장을 장악했다. 이들 회사가 각각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리야드 메트로의 별개 노선을 각각 수주했다. 알스톰은 수주잔량 기준 중동 최대 업체고 지멘스가 둘째다.


페르시아만 국가에서 유럽은 컨설팅회사가 계획 단계부터 프로젝트에 관여한다. 유럽 사업자는 여기서부터 유리한 입지를 얻고 들어가는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 미쓰비시(三菱)를 포함한 일본 컨소시엄도 도하 메트로 프로젝트를 따내기 위한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닛케이는 일본은 철도 기술에서 앞서 있지만 중동 시장에서 자리를 잡는 데 실패했다고 전했다. 미쓰비시중공업 등이 구성한 컨소시엄이 두바이 메트로 공사 하나를 따낸 건이 거의 유일하다. 일본 회사들은 멀리 떨어진 중동보다 가까운 아시아 시장에 더 우선순위를 두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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