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금요일의 혈투…미국발 할인대란에 국내사 맞불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G마켓 설문조사, 71% 올시즌 구매계획...74% 경험 없이 첫 도전 늘 듯
롯데마트 '생스위크'. 신세계 '블랙세븐데이즈' 등 최대 90% 파격 할인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미국의 최대 쇼핑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 주 금요일)가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국경 없는 소비경쟁이 시작됐다.

해외 직접구매(이하 직구) 규모가 급속도로 확대되자 국내 유통업체들은 이들 직구족들을 유인하기 위해 최대 90% 할인 이벤트 등을 내세워 맞불을 놓고 있다.


25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해외 직구 금액은 1조3589억원에 달했다. 블랙프라이데이에 해외 직구가 집중되는 점을 감안할 때 올해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조원을 돌파한 지 1년 만이다.

201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한 해외 직구 금액은 해마다 두 배 이상의 속도로 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직구 구매 건수 역시 2010년 350만건에서 2013년에는 1116만건으로 연평균 47.2%의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국내에 비해 적어도 50% 이상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는 강점에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에는 해외 직구족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G마켓이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고객 24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1%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에 해외 직구 계획이 있다고 응답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해외 직구 이용 경험'을 묻는 질문에 74%가 '없다'고 답한 것을 감안할 때 이번 할인 시즌에 해외 직구에 처음 도전하는 이들이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해외로 눈을 돌리는 소비자를 잡기 위해 국내 유통업체들은 초대형 행사로 대응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연말연시를 맞아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8일간 롯데마트 전점에서 주요 생필품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하는 '생스위크(Thanks Week)'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기간 동안 직구·역직구 등을 통한 외국계 유통업체의 국내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 전년 대비 행사를 2주 정도 앞당겨 미국 추수감사절(11월 넷째 주 목요일)보다 하루 일찍 시작한다.


또한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를 동시에 공략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행사뿐만 아니라 온라인몰 행사도 강화해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초대형 할인행사로 진행할 계획이다. 사이버먼데이의 경우 추수감사절 다음 주 월요일을 뜻하며 블랙프라이데이가 오프라인 행사에 집중한다면 사이버먼데이는 온라인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롯데마트는 지난 8월 오픈한 토이저러스 온라인몰을 27일 리뉴얼해 그랜드 오픈한다. 이를 통해 '레고' '디즈니' 등 60여개의 인기 브랜드 전문관을 운영하고 기존 롯데마트몰의 유아동관에서 취급하던 품목 수(3300여개)보다 3배가량 많은 1만여품목을 운영한다.


또한 국내 1등 브랜드 가공·생활용품과 신선식품도 최대 50% 할인해 판매한다. 추운 겨울을 맞아 브랜드 아웃도어 패딩과 겨울철 침구류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최근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 등을 통해 소비자들의 직구, 역직구 열풍으로 외국계 유통업체와 국경 없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올해 마지막 초대형 할인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세계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24일부터 오는 30일부터 일주일간 SSG 닷컴(ssg.com)에서 '블랙세븐데이즈'를 진행하며 직구족 잡기에 나섰다. 행사 기간 동안 백화점 상품을 최대 75% 저렴하게 판매한다. 상품 할인은 물론 연중 최대 규모의 할인 프로모션까지 함께 제공해 소비자가 실제 체감하는 할인율은 80~90%에 달할 전망이다.


AK플라자는 해외 직구족 공략을 위해 점별로 다양한 할인행사를 전개한다. 구로본점은 오는 27일 단 하루 '블랙쇼핑데이'를 열고 명품잡화, 남녀의류, 스포츠·아웃도어, 유아용품, 가정용품, 식품 등 전 카테고리에 걸쳐 브랜드별 최고 70~90%까지 할인 판매한다. 분당점은 28일부터 랄프로렌키즈, 미키하우스, 자카디, 버버리키즈 등 직구 수요가 많은 직수입 아동복 브랜드를 20~50% 할인 판매하고 프라다, 페가라모, 버버리, 미우미우 등 해외 명품을 30~40% 시즌오프 판매한다.


오픈마켓들도 한발 앞서 세일에 돌입했다. G마켓은 이달 18~28일을 '슈퍼블랙프라이데이' 기간으로 지정해 해당 기간 동안 인기 프리미엄 패딩 등 매일 여섯 가지 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11번가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열기를 오는 12월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11월 해외쇼핑 상품을 모은 블랙프라이데이 기획전에 이어 12월에는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