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CJ푸드빌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중국 내 경제 규모 2위에 달하는 산둥성 현지 기업과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MF 계약으로 CJ푸드빌은 중국 내 총 7개 성省 (쓰촨성, 허난성, 산시山西성, 산시陝西성, 푸젠성, 저장성, 산둥성) 및 1개 자치구(신장위구르자치구)에 진출해 중국에서 국내 베이커리 브랜드로서는 최다 지역에 진출하게 됐다.
산둥성은 중국 화북 지방에 위치하며 대도시 베이징과 상하이 사이의 해안 지역이다. 웨이하이, 칭다오 등 대도시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 의하면 산둥성의 인구는 약 1억명에 달하고 중국 내 대규모 경제 도시로 손꼽힌다.
지난해 한국과 산둥성의 교역규모는 328억달러로 중국 31개 성과 시 가운데 3위를 기록했다. 산둥성은 에너지, 전자, 화학, 방직은 물론 식품 산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뚜레쥬르와 MF 계약을 맺는 파트너사 '칭다오보업문화매체유한공사'는 산둥성 내에서 외식사업과 미디어 사업, 부동산업을 하고 있으며, 중국 국영 기업과 낙농·유제품 생산 기업이 합작해 만든 기업이다. '칭다오보업문화매체유한공사'는 이번 MF 계약에 앞서 사내에 뚜레쥬르 사업부를 별도로 설립할 만큼 사업 추진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유한공사와 CJ푸드빌 두 회사는 서울 중구 퇴계로5가 CJ제일제당센터에서 MF조인식을 열었다. 칭다오보업문화매체유한공사의 본사 ‘칭다오 미디어그룹’의 왕하이타오 총경리는 “행사를 위해 넥타이와 셔츠 대신 중국에서 경사가 있을 때 입는 전통 의상인 ‘탕좡(唐裝)’을 입고 왔다. 이번 계약은 두 기업의 ‘결혼식’으로 느껴질 만큼 의미 있는 결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은 산둥성에서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인 출점을 시작해 5년 내 60 여 개의 뚜레쥬르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중국 MF 파트너사가 식품 산업에 전문성을 가지고 있고, 매체나 광고 사업도 운영 중이어서 점포 입지 개발과 브랜드 홍보 등 산둥 지역 뚜레쥬르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CJ푸드빌 뚜레쥬르는 현재 중국 외에 미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7개국에 진출해 15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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