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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트래픽, LTE급 급증…2년째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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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배 빠른 LTE' 도입땐 한계
700㎒ 주파수 갈증 커져


LTE 트래픽, LTE급 급증…2년째 2배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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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롱텀에볼루션(LTE) 트래픽이 1년 새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데이터 소비량이 폭증하고 있는 것이다. 조만간 '4배 빠른 LTE'가 도입되면 트래픽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여 이동통신3사가 보유한 주파수도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1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LTE 트래픽은 10만3067 테라바이트(TB)로 지난해 9월(5만5579 테라바이트)에 비해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2012년 9월 전체 트래픽이 1만9532 테라바이트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만에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콘텐츠 소비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추세는 이통사들의 네트워크망이 고도화된 결과다. 실시간 음악 스트리밍, 고화질 동영상 재생 등 과거에는 속도와 용량의 한계로 불가능했던 서비스들의 소비가 증가한 것이다.


이통사들은 이르면 올 연말 기존 LTE 대비 4배 빠른 네트워크망 상용화를 예고하고 있어 데이터 소비량 증가 추이는 더욱 가파라질 전망이다. 이통사 관계자는 "4배 빠른 LTE 시대가 열리게 되면 모바일 UHD 같은 초고화질 서비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질 것"이라며 "트래픽 증가 속도는 점점 빨라지지만 현재 이통사들이 보유한 주파수로는 한계가 있다"고 전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감당하기 위해 이통업계는 700㎒ 주파수 대역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 이 대역은 아날로그 지상파 방송을 디지털TV로 전환하면서 남은 유휴 대역으로 도달거리가 길어 전파 전달이 용이하다.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도 이 대역을 이동통신용으로 사용, 모바일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고 있다. 이통사 관계자는 "트래픽 포화 시점을 고려하면 내년 중반까지는 반드시 할당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700㎒ 주파수 대역에서 20㎒를 국가 재난안전통신망 용도로 활용하기로 최근 확정했다. 남은 대역을 놓고 이통 업계와 방송 업계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이통사들은 소비자 피해를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트래픽이 급증하는 상황이 예상을 뛰어넘고 있다"며 "이통사들이 트래픽 폭증에 대비하지 않으면 모바일 속도가 떨어지는 등 소비자들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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