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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간 물가 기대감…인플레 헤지 투자 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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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s·원자재 등에서 자금 급격한 이탈…디플레 우려 확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글로벌 경기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금융위기 이후 지속된 세계적인 초저금리와 주요국의 유동성 공급으로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이에 따라 물가상승으로 인한 손실을 막기 위한 인플레 헤지 투자가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예상보다 더딘 물가상승 탓에 인플레 헤지 투자 상품들의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 경기회복중이라고 하지만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치 2%를 꾸준히 하회하고 있다.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유럽과 2분기 이상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일본은 디플레이션 우려가 심각하다.


원자재 펀드는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투자처다. 그러나 가격 급락과 달러 강세 등까지 겹치면서 올 들어 원자재 시장에서 자금이탈 속도가 매우 빠르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에 따르면 원유·목화 등 선물에 투자하는 원자재 인덱스 펀드에서 올해 들어 지금까지 170억달러(약 18조8700억원)가 유출됐다. 지난해 전체 이탈 금액의 두 배에 달하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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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역시 고전하고 있기는 마찬가지다. HSBC의 제임스 스틸 애널리스트는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것이란 기대로 지난 2008~2012년까지 금 매수가 급증했다"면서 "하지만 이런 예상이 들어맞지 않으면서 인플레 헤지 자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표적 인플레 헤지 수단인 물가연동채권(Tips)의 인기 역시 시들해지고 있다. 아이셰어 Tips 상장지수펀드(ETF)에서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억6600만달러가 증발했다. 지난달부터 유출세가 유입세로 반등하긴 했지만 전문가들은 Tips의 수익률 고전이 길어질 수 있다고 본다. 미 Tips 시장은 1990년대 말 탄생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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