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아이엠투자증권은 21일 BGF리테일에 대해 3분기 실적 호조에 이어 4분기 실적도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9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달미 연구원은 "BGF리테일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8% 증가한 9112억원, 영업이익은 19% 증가한 440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호조는 주로 CU브랜드의 자체개발상품(PB)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큰폭의 영업이익 증가는 PB상품 매출 증가세와 훼미리마트에 지급되던 라이선스 비용이 축소됐기 때문"이라며 "여름성수기에 날씨가 좋지 않아 기존점 매출성장률이 부진했지만 신규지점들의 매출증가세가 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4분기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지며 주가 상승세도 기대된다는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추운 겨울인 4분기는 보통 비수기지만 올해는 전년보다 따뜻한 겨울날씨로 인해 기존점 매출성장이 예상된다"며 "여기에 연말까지 올해 누적 신규지점이 5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훼미리마트 라이선스 비용도 지속적으로 축소되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3분기 실적 호조를 통해 BGF리테일의 올해와 내년 예상 실적이 조정됐으며 적정주가 또한 상향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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