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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여경 되려면 '처녀성 검사' 필수…"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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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여경 되려면 '처녀성 검사' 필수…"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차별" 자료사진(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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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여경 되려면 '처녀성 검사' 필수…"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차별"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인도네시아 여경 채용 공식 절차에 '처녀성 검사'가 포함된 사실이 알려져 국제적 비난이 쏟아졌다.


18일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는 경찰이 되고자 하는 여성에게 처녀성 검사를 강제하고 있다.

경찰은 공식 웹사이트에 여경 지원자의 조건으로 '미혼일 것'과 '처녀성 검사를 통과할 것'을 포함한 채용지침을 올려놓았다. 아울러 웹사이트에는 "경찰이 되고자 하는 모든 여성은 처녀성을 지켜야한다"고 명시돼있다.


인도네시아의 이 같은 관행은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가 "여성에 대한 모욕이자 차별"이라며 시정을 촉구하며 널리 알려졌다.


HRW는 인도네시아 경찰 당국에 의한 여성지원자 대상의 처녀성 검사 실태를 고발하고자 6개 도시에서 여경 지원자들과 현직 여경들을 상대로 인터뷰를 진행, 보고서를 내는 등 관행의 철폐에 앞장서고 있다.


HRW의 보고서에 따르면, 처녀성 검사를 받은 한 여성은 "20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속옷을 벗어야했다. 굴욕적이었다"며 "불필요한 검사는 중단돼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경찰의 론니 솜피 대변인은 "처녀성 검사를 부정적으로 볼 이유가 없다"며 "성병의 여부를 알아보려는 것이며 전문가가 검사하기 때문에 피해가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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