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힘들다"…3남매 키우던 30대 여성, 자살 기도했다 경찰에 구출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이혼한 뒤 3남매를 키우던 30대 여성이 신변을 비관해 자살을 기도했다 구출됐다.
경기 고양경찰서가 원당지구대 소속 홍석종 경위 등이 30대 자살기도자를 구조했다고 18일 밝혔다.
홍 경위 등은 지난 18일 오후 6시57분쯤 김모(36·여)씨가 전화를 걸어 '자살하겠다'는 말을 했다는 전 남편의 신고를 받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했다.
추적 결과 고양시 화전동 일대 목재소 안쪽의 공터에서 김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차량문은 잠겨 있고 내부는 뿌연 연기로 가득 차 있어 홍 경위는 망치로 차량의 조수석 앞 유리를 깼다.
운전석에 앉아 있는 홍씨는 창백한 얼굴의 호흡 곤란 상태였다. 홍 경위 등이 재빨리 기도를 확보하고 응급실로 후송해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3남매를 둔 김씨는 전 남편과 이혼을 한 뒤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다가 최근 다리마저 다치면서 자신의 신변을 비관, 술을 마신 뒤 차량 내에 번개탄을 피워 자살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 경위는 "조금이라도 늦었으면 위험한 상황이 됐을 텐데 신속하게 발견해 도움을 준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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